작년이태원 참사 이후에 다소 썰렁한 할로윈을 맞아 '할로윈 코스튬'에 대한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과도하게 선정적인 의상을 입거나 극한 혐오감을 주는 코스프레, 모형 흉기 등을 소지하고 있는 등 일부 축제 참가자들의 행동이 도를 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먼저, '할로윈 코스튬'에 대한 위법 행위와 관련한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데요 경찰은 핼러윈 주간에 경찰관 코스튬 판매 및 착용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했고 어김없이 경찰 제복을 입은 사람들과 흉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나타났는데요 일각에서는 무엇을 입던지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개인의 자유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난 해의 '10·29 참사' 때 경찰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과 일반 경찰들이 얽혀 사건의 혼란을 증폭시킨 사례가 있었음을 보면 위급한 상황에서 경찰관이나 소방관 등의 코스프레는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해 대 참사를 겪고 핼러윈 코스튬에 대한 관심은 작년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축제 분위기를 띠고 있는데요 온라인에서는 '할로윈 코스튬' 언급량이 작년 대비 감소한 반면, 부정적인 키워드가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시민들은 이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일부는 축제 분위기를 즐기며 코스튬을 입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다른 이들은 이를 위험하게 여기고 불쾌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축제 참가자들이 '김 위원장 코스프레' 를 한 참가자와 사진을 찍기 위해 100여명 이상 긴 줄을 서는 경우도 있었는데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 코스프레에 대한 법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의 범위 해석이 중요한 논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작년 최악의 참사 이후 축제 참가자 수 보다 배치된 경찰 수가 더 많았던 이태원, 그보다는 좀 더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작년에 비해 축제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없었던 홍대..서울의 할로윈 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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