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스코팡팡'이라는 놀이기구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돈을 빼앗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학생들이 하교 시간이 되면 '디스코팡팡'으로 모여들어 화려한 조명과 최신 K-팝 음악을 배경으로 빠른 속도의 원반형 놀이기구를 즐깁니다. 이곳의 인기는 재치 있는 입담과 화려한 묘기로 시선을 사로잡는 DJ들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 4월, 이곳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미성년자 손님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돈을 빼앗은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DJ 연습생으로 일하며 손님들에게 표를 판매하던 3명이 피의자로, 판매 실적을 채우기 위해 단골 10대들에게 표를 끊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돈이 없다는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돈을 빌려주기도 했으며, 돈을 갚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성매매까지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어졌으며, 성매매를 강요받고 돈을 빼앗긴 10대는 확인된 인원만 10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이 중에는 초등학생 피해자까지 있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한 피해 여학생 부모의 신고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벌어들인 돈을 유흥비 등에 쓴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경찰은 3인방 수사에 이어 중간 관리자 등 다른 5명도 폭행 등 혐의로 최근 구속했습니다. 특히 3인방으로부터 1억 원 넘는 돈을 송금한 내역과 입장표 판매액을 채우라고 압박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윗선의 가담 여부와 전국 10여 곳 다른 영업장에서 유사 범죄가 벌어졌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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